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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확인실사' 돌입 삼정KPMG·LK파트너스 자문사 선정…부서별 예산·인원 파악 주력

강철 기자공개 2016-01-27 08:25:1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초 동부팜한농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이 확인 실사에 돌입했다. 잔금 납입일인 3월 11일 전까지는 모든 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삼정KPMG와 LK파트너스를 각각 회계, 법률 자문사로 선정해 동부팜한농에 대한 정밀 실사를 추진 중이다. 자문사들은 원활한 컨설팅을 위해 동부팜한농 본사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 인근에 사무실을 얻었다.

△영업 △생산(작물보호·비료·종자·정밀화학) △재무 △경영지원 △연구개발(R&D) △인사·혁신 등 핵심 조직 산하 개별 부서들의 예산, 인원, 시스템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실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황 파악을 위해 각 부서별로 질문지를 배포했고, 부서장급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다.

사명 변경, 본사 이전 등도 검토 중이다. 새로운 사무실의 위치는 LG화학의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일대가 점쳐지고 있다. LG그룹 일부 계열사가 사용 중인 IFC몰과 전경련회관이 유력한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11일이 잔금 납입일인 만큼 늦어도 3월 초에는 확인 실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사와 잔금 납입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까지 마치면 동부팜한농은 공식적으로 LG그룹에 편입된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 전에 실사를 통해 이미 재무구조, 기업가치 등을 평가했기 때문에 이번 본실사에서는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명 변경이나 사무실 이전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8일 동부그룹 및 재무적투자자(FI)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동부팜한농 지분 100%(동부그룹 49.9%·FI 50.1%)를 5152억 원에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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