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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퇴직연금 운용성과 '눈길' 규모 1위·연수익률 2.03%…조용병 행장, 전담팀 꾸려 관리

한희연 기자공개 2016-01-27 09:44:5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퇴직연금 수익률을 관리한 성과가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전문가 집단을 통한 수익률 관리로 연간 수익률 2.03%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퇴직연금 운용이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26일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운영관리 적립금이 12조 909억 원으로 5년 연속 은행권 1위를 지켰다"며 "DB를 제외한 DC와 IRP 중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운용 수익률에서도 2.03%를 나타내며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퇴직연금 순증액은 2조 1000억 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조용병 행장은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취임하면서부터 고객 수익률 관리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서 왔다.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전략 제시를 위해 증권사 투자전략 전문가, 펀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7명의 전문인력을 경력채용 했고 하우스 뷰를 결정하는 월간 그룹 투자전략협의회도 강화했다.

특히 취임 직후인 지난해 4월 퇴직연금 수익률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익률 관리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연금사업부의 전문가 집단인 투자자산전략부를 통해 관리한 것이다. 투자자산전략부는 고객의 투자자산 관리 역할을 '전략-상품-실행의 일체화 프로세스 가동'을 골자로 일원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구체적인 프로세스 구현은 6명으로 구성된 고객수익률관리팀이 담당했다. 고객수익률관리팀은 고객 전체자산에 대한 수익률을 측정·분석하고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도 조정했다. 해외 펀드 비중을 높이고 수익성이 낮은 펀드 운영비중을 수시로 재조정 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서다.

한편 신한은행은 퇴직연금의 관리와 더불어 지난 2014년 '미래설계센터'를 신설했다. 고객의 은퇴 후 자산관리를 향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전국 지점에 '미래설계컨설턴트'를 배치해 고객들에게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연계를 통해 모바일웹, 홈페이지에서 자가진단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어 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은퇴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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