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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메스코스틸 파이넥스 합자 '해지' 1년반 협력 결국 무산‥우탐갈바그룹에 집중

강철 기자공개 2016-01-29 08:18:2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인도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맺은 파이넥스 프로젝트 합의각서(MoA)를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합의각서를 맺은 우탐갈바(Uttam Galva)그룹과의 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메스코스틸은 지난해 12월 양사 합의 하에 파이넥스 합자 프로젝트에 관한 합의각서를 해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사 간에 조건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이에 따라 (각서를)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4년 6월 메스코스틸그룹 계열사인 MISL(Mideast Integrated Steel Ltd.)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해 3월 △1공장 이설 △조인트벤처 설립(4000억 원 투자) △기존 설비 증설 및 보수 등이 포함된 합의각서를 맺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번 해지로 1년 반에 걸쳐 이뤄진 협력 논의는 결국 무산됐다.

포스코는 새로운 사업 파트너인 우탐갈바그룹과 파이넥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파이넥스 1공장 설비, 광양제철소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을 이전하기로 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8월에는 우탐갈바그룹 계열사인 우탐스틸앤드파워와 파이넥스공법을 활용한 제철소(연산 150만 톤)를 짓기로 한 바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파이넥스 1공장 설비가 1기 뿐이다보니 인도에서 두 파트너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탐갈바와 협력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메스코스틸과의 관계 청산을 염두에 뒀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3월 이란 철강업체인 PKP(Pars Kohan Diyar Parsian Steel)와 파이넥스 공법이 적용된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인도, 중국(중경강철)에 이어 이란에 파이넥스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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