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리튬전지 원재료, 포스코가 책임진다" 리튬 상용화 본격 추진…中 장가항법인 구조조정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16-01-29 08:22:0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국내 리튬전지 원재료 공급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권 회장은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6 Invest Forum' 후 기자들과 만나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들을 업그레이드 해서 상용화하는 단계로 나가야 한다"며 "현재 가장 빨리 상용화할 수 있는 소재가 리튬이며 관련 기술의 경제성과 타당성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탄산리튬 추출을 위한 실증 플랜트를 가동했다. 이 플랜트는 올해 2500톤의 탄산리튬을 제조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연간 생산 규모를 4만 톤으로 확대한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이 양산 중인 음극재와 양극재도 판매량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리튬전지를 제일 잘 만드는데 원재료는 100%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 원재료 공급을) 포스코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리튬 상업화를 추진해서 아르헨티나와 국내에 추가로 설비를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와 함께 대표적인 적자 법인으로 꼽히는 중국 '장가항 스테인리스'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장가항 스테인리스의 지분율을 낮추는 형태로 연결 실적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회장은 "과거에 톤당 5만~6만 달러까지 올랐던 니켈 가격이 지금은 8000달러까지 떨어졌다"며 "니켈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스테인리스 제조사들이 적자를 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장가항 스테인리스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구조조정을 해가며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니켈 가격이 반등하는 것이 장가항 스테인리스를 포함해 전 세계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바라는 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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