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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인도에 태양광모듈 50MW 판다 아다니그룹과 계약 체결, 350억 규모 전망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01 08:15:2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이 인도에서 모듈 50MW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인도 아다니그룹과 50M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 70MW 규모 모듈 공급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해당 모듈은 아다니그룹이 오는 3월까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Tamil Nadu)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듈 공급으로 한화큐셀은 35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모듈 평균판매단가(ASP)는 와트(W)당 0.61달러로 집계됐다. 1메가와트(MW)가 100만 와트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규모는 3050만 달러로 추정된다. 다만 모듈 ASP가 공급량 확대로 분기마다 0.5% 내외로 하락하는데다 대규모 계약인 만큼 일정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아다니그룹과 다시 한번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구체적인 모듈판매단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상반기내에 인도에 영업거점을 신설한다. 인도는 연중 햇볕이 밝은 날이 300일이 넘어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더구나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020년까지 발전규모를 100기가와트(GW)로 늘린다고 공표해 차세대 성장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에너지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공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상반기내에 영업거점을 세우기로 확정하고, 법인이나 지사 형태 중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최근 들어 태양광 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말 일본에 보유한 태양광발전소 3곳에 대한 사업권을 90억 원에 넘겼다. 영국에 지은 태양광발전소 펜랜드팜(20.4MW), 그린엔드발전소(24.8MW), 남부 글로스터셔 발전소(8.1MW) 등 3곳을 6170만 파운드(한화 1059억 원)에 매각했다. 한화큐셀은 영국 발전소 매각으로 약 3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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