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술·투자·재무총괄' 장인화 부사장은 누구 강구조연구소장·신사업실장·철강마케팅실장 거쳐…기술투자 전문가 평가
강철 기자공개 2016-02-03 08:17:0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기존 재무투자본부에 기술전략, 연구개발(R&D), 투자 역할을 더한 기술재무투자본부를 새롭게 만들었다. 이처럼 핵심 부서로 부상한 기술재무투자본부의 초대 리더로 장인화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포스코의 핵심 중역으로 떠오른 장 부사장의 이력, 성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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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는 황은연 경영인프라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장인화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이 부사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이밖에 전중선 전 가치경영실장(상무) 외에 6명이 전무로, 천성래 마케팅구매본부장을 포함한 7명의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임원인사 외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병행했다. 가치경영실이 재무실을 산하에 편입하며 가치경영센터로 격상했고, 경영인프라본부와 재무투자본부는 경영지원본부와 기술투자본부로 각각 명칭을 변경하며 역할을 확대했다.
기술투자본부는 기존에 재무투자본부가 담당했던 재무, 회계 외에 기술전략, 연구개발(R&D), 투자 등도 총괄한다. 큰 틀에서 재무, R&D, 철강기획, 투자엔지니어링, 신사업, 기술연구원 등을 아우르는 본부가 생긴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무, 기술전략, 투자, 원료 등 여러 기능이 혼재되어 있던 본부의 책임과 역할을 조정한 것"이라며 "(기술투자본부가) 기술전략, R&D, 투자를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장인화 부사장에게 이 부서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겼다. 장 부사장은 연구소, 신사업, 재무, 철강 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한 포스코의 대표적인 기술·투자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1955년생으로 올해 62세인 장 부사장은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해 △RIST 강구조연구소장(2009년) △포스코 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2011년·상무) △포스코 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2014년·전무) △포스코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2015년) 등을 거쳤다. 권오준 회장, 김진일 사장과는 서울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장 부사장은 RIST 강구조연구소장 재직 당시 재난방재를 비롯한 여러 건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했다.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건설과학 및 재난방재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목조주택의 구조재를 철강으로 대체한 스틸하우스(Steel House)의 상용화도 역점을 기울인 사업 중 하나다.
포스코 신사업실장 및 신사업관리실장을 맡은 2011년~2014년에는 벤처기업 육성에 매진했다. 대표적인 성과가 2011년부터 매년 2~3차례씩 열리고 있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다. 작년 11월 10회째를 맞은 이 행사를 통해 130~140개에 달하는 벤처기업이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으로 옮긴 지난해부터는 공동 기술개발 추진에 앞장섰다. △셰일가스, 청정석탄이용사업에 관한 연구 △대우건설과의 육상 저장탱크용 강재 및 고효율 용접기술 개발 협약 △간삼건축과의 하지철물에 대한 제품 규격화와 기술개발 MOU 등은 모두 장 부사장이 주도했다.
포스코에 정통한 관계자는 "맡은 업무에서 꾸준하게 성과를 낸 것이 핵심 경영진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비결로 보인다"며 "업무 외적으로 직원들과의 교류, 소통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 주요 약력
△1974년 2월 경기고 졸업
△1979년 2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학사
△1981년 2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 석사
△1988년 4월 MIT 해양공학 박사
△1988년 6월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입사
△2009년 5월 RIST 강구조연구소 소장
△2011년 2월 포스코 상무(성장투자부문 신사업실장)
△2014년 3월 포스코 전무(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2015년 2월 포스코 전무(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2016년 2월 포스코 부사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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