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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환 하이證 대표, 7년 장기 집권 끝나나 현대重그룹, 헤드헌팅 업체 통해 40여명 인터뷰...하이證 "모든 가능성 열려있어"

이길용 기자공개 2016-02-04 11:20:4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사장 후보자를 물색하면서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대표의 교체설이 힘을 얻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그룹은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하이투자증권 사장 후보자 40여 명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명 정도를 따로 추려 추가적인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오는 3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3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올라가지 않으면 이번에 교체된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사장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연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 그룹이 2008년 CJ그룹으로부터 옛 CJ증권을 인수할 때부터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후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하면서 현대중공업 그룹으로부터 확실한 신임을 받았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에서도 재무통으로 손꼽히며 현대중공업 재정총괄 전무를 역임했다. 하이투자증권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업적을 인정받아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본격적인 후계작업을 진행하면서 세대교체를 위해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선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기 위해 대표를 바꾸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서 대표 교체설에 대해 "아직 그룹 차원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연임과 교체 가능성 모두 존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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