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베트남 사무소 2017년 법인 전환 해외사업 중장기 계획 일환…M&A 고려 중, 은행·카드는 제외
안영훈 기자공개 2016-02-05 08:31:2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2017년을 목표로 베트남 하노이 영업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계획에 따른 것으로, 신한금융지주는 은행, 카드, 금융투자 등의 해외진출을 통해 아시아에서 해외사업 성공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다.신한금융지주는 4일 2015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개최하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해외사업에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기반 구축을 가장 중요한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며 "최근 전략 재정립을 통해 오가닉 그로스(Organic Growth) 외 조인트 벤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한 신한생명의 영업사무소를 2017년 법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베트남 남안증권 지분 100%를 인수한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2월부터 현지영업을 시작한다.
카드 인허가 문제로 신한카드는 베트남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신한금융지주는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은행을 통해 카드업을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엔 6만5000좌의 카드를 발급하며 겸업 성과를 내기도 했다.
베트남과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두개를 인수해 합병작업을 진행중이고, 신한카드는 현지 살림그룹과의 합작으로 소비자금융시장을 공략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지분을 인수해 본격적인 영업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멕시코, 호주, 두바이,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했고, 일부는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신한금융은 글로벌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장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공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계획과 함께 그룹 전체의 가치 창출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M&A 검토시엔 ROE, ROA, 가격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다만 이미 성장한 은행과 카드는 M&A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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