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새 로보어드바이저 준비‥디셈버와 합작 기존 QV로보어카운트 분위기 반전 `관심`
이충희 기자공개 2016-02-22 09:59:2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8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금융권에서 가장 유망한 로보어드바이저 벤처로 꼽히는 디셈버앤컴퍼니와 손잡았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QV로보어카운트를 자체적으로 출시한 NH투자증권은 디셈버와의 협력을 통해 한단계 레벨업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디셈버앤컴퍼니와 알고리즘 구축 계약을 체결, 다음달 중 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벤처업계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정인영 전 엔씨소프트 투자경영실장이 이끄는 회사다.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1만개 이상 개별 계좌의 자산배분까지 모두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엔진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서도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회사중 하나이기도 하다.
디셈버앤컴퍼니는 대우증권과 다음달 '로보어드바이저 마켓' 출시를 잠정 확정지은 가운데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하우스들과 협력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QV로보어카운트와의 시너지 카드로 디셈버앤컴퍼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QV로보어카운트는 국내 상장된 ETF 세개로만 거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최초' 타이틀만 노리고 급하게 출시한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나 디셈버의 엔진을 빌린 로보어드바이저는 물론 국내외 주식 등 투자에 실시간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알고리즘을 장착할 전망이어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또다른 로보 벤처 업체인 쿼터백투자자문, 에임(AIM)과 협력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계속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준비에 집중하는 것은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춰왔던 자산관리 사업을 향후 매스 마켓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기존 자산가들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자산관리 자문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과 낮은 가입금액으로 모바일로도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며 "자체개발한 QV 로보어카운트와 더불어 외부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와 제휴해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