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1호헤지펀드, 대형주-중소형주 비중 '똑같이' [인사이드 헤지펀드]지난해 하반기 수익률 고전 후 전략 선회…"리스크 관리 차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6-02-23 10:21:2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09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국내투자 헤지펀드의 롱숏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중소형주 비중을 균등하게 맞추는 방안을 리스크 관리 항목에 추가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기본 목표를 위해 균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의 롱숏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중소형주 비중이 올해부터 균등하게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중소형주 장세에서 대형주 장세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는데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마이너스 성과를 낸데 따른 반성에서 비롯됐다.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은 연 12%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다. 국내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전략을 구사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간다는 목표로 가급적 여러 종목, 섹터에 분산투자 하고 있다.
하지만 롱숏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중소형주 비중은 균형적이지 못했다. 대형주의 경우 손쉽게 숏 물량을 구할 수 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소형주 숏 물량을 구하는데 드는 비용도 대형주에 비해 3~4배 이상 든다.
이로인해 지난해 하반기까지 숏 포지션 대부분이 대형주였다. 반면 롱 포트폴리오로는 쿼드자산운용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헬스케어 종목들, 즉 중소형주들이 대거 담겨있었다. 당연히 중소형주 급락, 대형주 급등 장세에서 손실폭탄을 맞을 수 밖에 없었다.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의 지난해 하반기 6달 중 4달이 마이너스 성과였다.
쿼드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가 흔들리는 것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롱숏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중소형주 비중을 균등하게 맞추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아예 리스크관리 방안의 한 부문으로 추가했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소형주의 경우 숏물량을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점 때문에 롱숏 포트폴리오 내 균형이 깨진 상태였지만 이를 비교적 균형있게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롱 포트폴리오 내 중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숏 포트폴리오 내 대형주 비중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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