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큐아이파트너스, 농식품펀드 마지막 투자 단행 오메가3 생산 '파이코일바이오코리아'에 15억 투자, RCPS 인수
현대준 기자공개 2016-03-02 08:14:3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큐아이파트너스(이하 유큐아이)가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에 투자를 끝으로 농식품펀드 자금을 모두 소진했다.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큐아이는 '유큐아이피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1호'를 통해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에 15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2년 6월 설립된 파이코일바이오코리아는 미세조류로부터 도코사헥사엔산(DHA)을 추출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다. 이를 통해서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생선에서 추출하는 DHA는 중금속, 환경호르몬과 생선 비린내, 생태계 파괴 등 문제점이 많았다. 미세조류를 통해서 이를 보완한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DHA 원료를 수급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파이코일바이오코리아는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CKD창업투자로부터 10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파이코일바이오텍코리아가 벤처캐피탈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총 25억 원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 식물성 DHA 원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의 마르텍(Martek) 바이오사이언스와 스위스의 론자(Lonza)가 전 세계 식물성 DHA 원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코일바이오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에 식물성 DHA 물량을 공급하면서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파이코일바이오코리아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통해서 상반기 내 추가적인 설비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을 통해서 연 22톤 규모의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큐아이 관계자는 "농식품펀드의 마지막 투자인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경쟁력이 뛰어난 업체를 선정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효율의 미세조류 배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집행했다"고 말했다.
유큐아이피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1호는 유큐아이의 첫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이다. 결성규모는 100억 원, 목표수익률은 3%다. 만기는 2019년 7월로 대표펀드매니저는 정훈 상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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