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 KB캐피탈 대표 연임…배경은 취임 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자동차 금융 등 본업 강화 정책 적중
이승연 기자공개 2016-03-02 10:32:3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6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지우 현 KB캐피탈 대표이사(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금융 부문 강화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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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관계자는 "박 대표는 2015년 취임 이후 자산을 대폭 늘리고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박 대표 취임 후 KB캐피탈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총자산 규모는 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배 늘었다. 이는 KB금융지주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익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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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보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주력했다. 현대·기아차, 르노삼성차처럼 캡티브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절대적인 곳을 피하고, 한국 GM, 쌍용차, 중고차 및 수입차 등 비전속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KB캐피탈의 지난해 자동차 금융 자산 규모는 4조 원으로 1년 새 1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전체 금융 자산의 80%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 대표는 자동차 금융을 기반으로 한 신 수익원 확보에도 앞장섰다. 지난해 9월 쌍용차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SY오토캐피탈이 대표적이다. 쌍용차 전담 할부 금융사로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한편 1957년 생인 박지우 대표는 KB국민은행 신용카드그룹 부행장, KB국민카드 부사장, KB국민은행 고객만족본부 이사부행장, KB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캐피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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