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운용, IPO 특화 헤지펀드로 '도전장' [인사이드 헤지펀드]내달 첫 헤지펀드 설정…고액자산가 집중 공략
김기정 기자공개 2016-03-07 10:0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3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비상장주식 특화 상품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고액자산가를 주 타깃으로 보고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IPO 투자만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곳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1호 헤지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대형 증권사 PB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에 펀드가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첫 헤지펀드는 비상장주식에 특화된 상품이 될 예정이다. 공모주와 비상장 벤처기업,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같은 메자닌(Mezzanine)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펀더멘털 롱숏(Fundamental long-short) 전략에 편중된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IPO 투자에 특화된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략 또한 다채로워지고 있긴 하지만 IPO를 전면에 내세운 상품은 파인밸류자산운용이 올 초 설정한 펀드가 전부다.
지난 1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포커스는 비상장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뤄왔다.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상장주식은 전혀 담지 않았다. 국내 자문업계에서 상장기업 투자를 일절 배제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포커스자산운용의 수탁고는 1000억 원 수준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이 상품으로 고액자산가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관 자금은 큰 관심대상이 아니다. 투자 접근도는 낮지만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비상장주식이 고액자산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상장주식 투자의 경우 PBS의 주 업무인 대차거래와 레버리지 등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롱숏이나 파생이 아닌 IPO만을 전문적으로 다뤄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며 "PB센터가 주요 판매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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