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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中 룽칭물류에 700억 추가 투자 대한통운 보유 지분 일부 인수

권일운 기자공개 2016-03-08 08:26: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4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CJ대한통운이 보유중인 중국 냉동물류회사 룽칭물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7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한다. 앞서 룽칭물류 인수에 참여한 국민연금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와 비슷한 성격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7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스틱 글로벌 투자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무리하고 실제 자금이 집행되는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스틱이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지난해 CJ대한통운과 CJ-국민연금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공동 펀드가 인수한 룽칭물류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려는 목적을 띠고 있다. 취득 대상 지분은 CJ대한통운 측이 보유하고 있던 룽칭물류 지분 약 15%다.

국민연금은 CJ대한통운이 룽칭물류를 인수할 당시 스틱이 운용하던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로 좀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일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는 개별 투자 건에 전체 약정액의 3분의 1 이상을 투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규약 탓에 전체 인수 자금 4550억 원 가운데 1430억 원만 투자해야 했다.

룽칭물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국민연금과 스틱은 CJ대한통운 측에 꾸준히 추가 투자 의사를 타진했다. CJ대한통운은 결국 경영권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소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고, 이를 계기로 국민연금과 스틱은 룽칭물류 투자 금액을 2000억 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신규 조성 프로젝트 펀드의 투자 조건은 앞서 조성한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펀드와 거의 유사하다. 출자자 역시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앞서 조성된 코파펀드는 CJ계열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프로젝트 펀드는 스틱이 단독 운용한다는 점은 차이가 있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경영권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룽칭물류 소수 지분을 유동화하려는 CJ대한통운과 룽칭물류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원한 국민연금 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추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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