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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민간출자 뉴스테이 본격 '시동' 시행사 대상 사업설명회‥기관투자가 관심 높아져

강예지 기자공개 2016-03-10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2년여 간 추진해온 민간 출자형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잃은 가운데 정부의 관련 규제 개선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행 및 투자업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달 말 수익형 부동산 리츠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시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기업형 임대주택 개발·운영을 목표로 리츠를 활용해 연기금과 금융기관 등 투자자를 유치하는 다양한 사업구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 중산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내놓은 8년 장기 임대주택 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New Stay)'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기업형 임대사업 육성을 지난해 핵심 정책과제로 추진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014년 리츠 부문에 기업형 임대주택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기업형 임대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토지주택공사(LH)의 뉴스테이 부지 사업자 공모에 선정돼 대우건설과 동탄2대우코크렙뉴스테이 리츠를, GS건설과 동탄2 뉴스테이 리츠를 각각 설립했다. 지난해 설립된 코크렙하우징1호는 개인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3개의 리츠를 설립했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이 당초 기대한 바에는 못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분양 경기가 좋아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시행사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모델에 대한 시행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부동산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정부가 뉴스테이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사업의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 및 출자하는 점, 국토교통부가 연기금과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저금리에 투자처 발굴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기대수익률이 높은 점도 기관투자가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사업 방향에 따라 재무적 투자자들은 5.5%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TF를 신설한 지는 오래지만 민·관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정부의 정책 기조가 사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지속되고 있고, 시행사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세미나를 열고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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