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건설사 '뉴스테이 지분' 군침 교직원·사학연금 등 MOU 추진, 채권수익률에 2~3% 가산 기대수익
김지성 기자공개 2016-02-22 08:25:2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09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사들이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매각 요건이 구체화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으로 건설사들이 임대 의무기간(8년)을 채우지 않아도 공실률이 10% 미만이면 SPC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제3자인 기관투자가 등에게도 지분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주택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뉴스테이 건설사들이 SPC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이 같은 뉴스테이 출구전략이 마련되면 건설사들은 사업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주택 개발사업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사업성을 판단해 뉴스테이를 새로운 투자처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최종 방안이 도출되는 6월에 앞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금명간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사업 협력과 관련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현재는 리스크를 고려한 예비 수익률 도출 등 사업성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연기금들이 뉴스테이 지분을 사들일 때 채권 수익률에 2~3%를 더한 수준에서 수익률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기금의 일반 부동산 투자 기대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기금 관계자는 "최종 방안이 나오는 시점에 국토부가 어느 정도 윤곽을 잡고, 벨류에이션을 제시하지 않겠느냐"며 "임대 사업장의 공실 등의 문제와 현금흐름이 얼마나 관리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투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의 SPC 지분 인수는 앞으로 최소 2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뉴스테이 아파트가 아직 한창 공사 중이며, 입주와 임대 공급 안정화 단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는 연기금과 사업 초기 단계 출자를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중장기간 관점에서 SPC 지분 투자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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