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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작년 영업손실 5.5조 자본총액 4330억으로 급감…"올해 수익 개선될 듯"

강철 기자공개 2016-03-08 08:13:2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7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 탓에 5조 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2조 9743억 원, 영업손실 5조 5051억 원, 순손실 5조 13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5조 원이 넘는 대규모 손실을 낸 건 1973년 설립 후 처음이다.

조 단위 손실이 발생하면서 2014년 말 4조 7636억 원에 달했던 자본총액은 작년 말 4330억 원으로 급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이 없었다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을 수도 있다.

손실의 대부분이 노르웨이 송가(Songa) 반잠수식시추선, 호주 익시스(Ichthys) 가스처리설비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미국 풍력발전 계열사인 드윈드,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 등 비핵심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4000억 원 안팎의 손실도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를 짓는 과정에서 추가 작업(change order)을 하고도 아직 대금 정산을 하지 못해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도 실적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며 "적잖은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지난해 채권단이 실사를 통해 확인했던 규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발생 가능한 손실을 충실하게 반영한 만큼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페트로나스 FLNG 명명식에서 "경영 정상화 노력이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인 데 현재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잔량의 35%(51척)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이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많다"며 "비핵심 자산 매각, 생산 합리화, 비용 절감 등 철저한 자구안 실천을 통해 조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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