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산은캐피탈서 사외이사 영입 박주홍씨 등기임원 내정, 400억 펀드 GP '경영감시 활동'
길진홍 기자공개 2016-03-18 08:16:1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동아원이 산은캐피탈 현직 팀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경영감시 활동 차원에서 동아원 인수합병(M&A)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를 사외이사로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동아원은 오는 30일 충남 당진 생물자원공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주진우 회장과 장남인 주지홍 식품총괄 경영본부장, 이인우 식품총괄 사장 등 사조그룹 핵심 인사들이 대거 사내이사 후보로 올랐다. 사조그룹의 동아원 인수와 맞물려 이사진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로는 박홍주 산은캐피탈 투자금융부 팀장과 김현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본부장이 후보로 올랐다. 산은캐피탈 직원의 사외이사 후보 등재되는 동아원 인수에 참여한 FI로서 경영감시활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조그룹과 주진우 회장은 산은캐피탈·이음PE와 손잡고 1600억 원을 투입해 동아원을 인수했다. 사조그룹과 주진우 회장이 각각 1000억 원, 200억 규모의 한국제분(동아원 모회사) 신주를 인수하고, 산은캐피탈과 이음PE가 400억 원의 동아원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산은캐피탈은 FI로서 이음PE와 펀드의 공동 운용사(GP)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를 진출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팀장은 동아원 감사후보로도 올랐다. 김현근 본부장은 이번 거래와 관계없이 사조그룹과 오랜 관계 차원에서 사이외사 후보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조그룹은 오너3세인 주 본장의 동아원 등기임원 등재로 가업승계의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말 사조그룹 주력사인 사조시스템즈는 사조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했다. 당시 자세한 합병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1(사조시스템즈)대 0.8(사조인터내셔널)의 비율로 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후 사조시스템즈 발행 주식수는 242만 8376주로 늘었으며, 납입 자본금은 86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변경됐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주 본부장으로 지분율이 35.6%에 달했다. 주 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사조산업에 대한 지배를 일원화하고, 수직 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합병 과정에서 사조인터내셔설이 보유한 사조대림(3.84%), 사조산업(6,78%), 사조해표(1.4%) 지분이 사조시스템즈로 귀속됐다.
특히 그룹 핵심인 사조산업에 대한 사조시스템즈의 지분율은 11.97%에서 18.75%로 늘었다. 주 본부장을 시작으로 사조시스템즈→사조산업으로 이어지는 재배구조가 갖춰졌다. 주 본부장은 사조산업 아래 딸린 자회사를 통해 한국제분과 동아원을 지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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