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비나, 국내 증시 상장..주관사 한국證 유력 화승그룹 신발 ODM·OEM 베트남 법인...LS전선아시아 이어 두 번째
이길용 기자공개 2016-03-24 09:05: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승그룹의 베트남 신발 제조법인인 화승비나(HS Vina)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승비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했고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비나는 베트남 동나이주에서 신발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대련에 있는 법인과 함께 연간 4000만 족의 신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Adidas)'와 '리복(Reebok)' 등에 납품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자산 2878억 원, 부채 2257억 원, 자본 621억 원을 보유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341억 원과 90억 원을 기록했다. 화승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화승비나 지분 장부가는 588억 원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2014년 화승비나로부터 32억 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비나 국내 증시 상장을 위한 제반 작업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특수목적회사(SPC)인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고 여기에 화승비나 지분 100%를 현물출자했다. 현물출자 규모는 955억 원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엔터프라이즈를 100% 지배하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외국기업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지주사업을 영위한다.
해외 법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SPC를 설치하고 이 SPC를 상장시키는 구조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야 한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라는 SPC를 설립해 베트남 현지 업체인 LS비나(LS-VINA)와 LSCV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전선도 베트남 법인을 상장시키기 위한 제반 작업을 2011년부터 진행했다.
LS전선아시아는 3월 내로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딜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주관한다. 화승비나는 LS전선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상장하는 베트남 법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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