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밥캣·LS전선아시아 '닮은꼴' IPO 주관 SPC 활용 해외 현지법인 국내 상장, 양사 대표주관 기염
민경문 기자공개 2016-03-17 09:15: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6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두산밥캣과 LS전선아시아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해외 현지법인을 지배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별도 설립해 이를 국내에 상장시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두산밥캣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데는 상장 성사를 목전에 둔 LS전선아시아 IPO를 그 동안 이끌어 온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일 연내 상장을 위한 주관사단 선정을 마쳤다. 대표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 각각 선정됐다. 공동 주관사로는 한화증권, 신영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HSBC가 뽑혔다. 지난 7일 프레젠테이션(PT) 실시 이후 3일 만에 나온 결과다. 예비 후보(숏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국내 증권사 중 탈락자는 NH투자증권이 유일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산밥캣과 비슷한 IPO 구조인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한국투자증권이 주도해 왔다는 점을 선정 배경 중 하나로 꼽는다. 이는 2011년 도입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상장하는 최초 사례다. LS전선아시아는 이달 중 거래소 상장 예심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9월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LS전선아시아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LS전선의 베트남 현지 업체인 LS비나(LS-VINA)와 LSCV를 상장시키기 위해 LS전선아시아가 설립됐는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증시 상장의 경우 복잡한 절차와 공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국내 상장에 무게가 실렸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 상장도 이와 흡사하다. 두산 측은 2014년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과 두산홀딩스유럽(DHEL)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를 설립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과 두산홀딩스유럽의 전략, 재무, 인사 등 관리기능을 통합하는 중간 지주사 형태로 작년 말 사명이 두산밥캣으로 바뀌었다.
두산 측은 두산밥캣이 지주회사로서 20개국 법인과 지사를 관리하고 있는 국내 법인인 만큼 우리나라에 상장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상장비용과 투자자 모집 등의 측면을 고려해도 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두산밥캣과 LS전선아시아 모두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실시해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자금 회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처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LS전선아시아의 국내 상장을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조만간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번에 두산밥캣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점도 이 같은 이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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