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스, SUR코리아 인수통해 화장품사업 진출 20억 증자참여 지분 67% 취득…화장품 제조 및 유통라인 확보
김세연 기자공개 2016-03-24 13:57:4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노스가 화장품 유통전문 기업 에스유알코리아(SUR)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제품 확대와 해외진출 가속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노스는 이사회를 열고 SUR의 2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리노스는 증자를 통해 SUR 지분 66.67%(4만 주)를 취득하게 된다. 인수단가는 주당 5만 원(액면가 5000원)으로 최종 인수는 늦어도 4월 22일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리노스는 SUR의 최대주주가 된다. 리노스는 향후 내부 인사의 이사진 합류 등을 통해 경영 참여에 나서겠지만,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은 보장키로 했다.
2013년 설립된 SUR은 직매입 방식을 통해 홈쇼핑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한 화장품 도·소매 유통 전문기업이다. 전국 450여 개 드러그스토어에 입점 중이며 한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5개국의 패리스힐튼 브랜드의 네일 및 패치류 라이선스, 미국 네일 브랜드 올리(ORLY)의 국내 총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리노스 관계자는 "화장품 유통 채널을 확보이후 SUR의 기존 주력상품인 패리스힐튼 매니큐어는 물론 기초 화장품 등으로 제품 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 해외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사업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리노스는 화장품 제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방위 사업 구조를 갖출 수 있을 전망된다.
리노스는 지난해 6월 SK증권 등이 결성한 850억 원 규모의 비앤비코리아(B&B) 인수 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해 20억 원을 출자했다.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B&B는 2011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업체다. 리노스는 인수펀드 참여와 함께 B&B와 공동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리노스 관계자는 "키플링 등 패션브랜드 부분에서 꾸준한 역량을 발휘해 온 만큼 SUR인수를 통해 기존 화장품 제조업체 B&B와 협력을 강화하고 화장품 제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의 사업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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