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1.3조 PE운용 역량...中企 상생 초점 [중기특화 증권사 후보]펀드 상당수가 동반성장·중기벤처 투자용
민경문 기자공개 2016-03-25 08:57:00
[편집자주]
금융당국이 선정하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위를 둘러싸고 중소 증권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대형사에 밀려 수익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중소형사들의 현실을 여실히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벨은 오는 29일 PT 심사를 앞두고 있는 13곳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입찰에는 SK, 동부, 현대차 등 대기업 계열 후보들도 대거 참여했다. 그 중 SK는 대기업·중소기업간 동반성장 가치를 구현하는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SK 계열사 대부분이 주된 모토로 삼고 있는 '상생'은 SK증권이 이번 입찰의 주된 경쟁 포인트로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약정액 1조 원이 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 역량 역시 SK증권의 핵심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운용중인 PEF만 8개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소기업 투자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K증권은 그룹 내 유일한 금융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플랫폼과 창조경제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IT 기반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시스템 등 다양한 금융기술 접목 및 확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전국 지점망을 바탕으로 한 IB 거점, 외부 네트워크를 이용한 중소벤처기업 소싱 채널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경쟁요소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SK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가 2014년 10월 SK그룹의 지원 아래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목표로 만들어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다. 졸업기업인 비디오팩토리는 구글 등이 서포터로 참여하는 실리콘밸리 'F50'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돼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브라보! 리스타트'라는 맞춤형 원스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의 기획력, 유통 체인과 벤처의 혁신기술을 연계해 '윈윈'의 시도한다는 취지다. 그 동안 크레모텍과 씨메스, 패밀리 등 벤처업체 3곳에 직접 투자하는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우수업체 Post-BI(Business Incubator)'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업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증권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PE운용 측면에서도 SK증권은 탁월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약정액만 1조 3660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단연 '톱' 수준이다. 이 중 상당수는 일자리창출 중소기업투자(2000억), Kofc-SK협력사 동반성장 제삼호(1000억)처럼 상생과 중소기업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증권은 코넥스시장 육성 및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펀드의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정 자문인으로서 SGA시스템즈의 코넥스 신규상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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