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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차세대 전력에너지펀드 250억 출자 한국벤처투자 위탁···500억 결성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6-03-28 08:35:4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이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차세대 전력에너지·융합'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조합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25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총 250억 원을 출자해 '차세대 전력에너지·융합' 벤처조합을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벤처조합을 운용할 벤처캐피탈은 한국벤처투자에서 심사해 1곳만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벤처캐피탈은 '한국전력 모펀드'에서 출자받는 250억 원 외 250억 원을 따로 모아 총 5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한국전력을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에 '한국전력 모펀드' 운용을 위임했다. 현재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한국전력을 통해 출자받은 260억 원을 '한국전력 모펀드'를 통해 운용 중이다. 이번에 250억 원을 출자받으면 총 510억 원의 '한국전력 모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이는 한국벤처투자가 개별적으로 운용하는 모태펀드와는 별개의 펀드다.

한국전력은 '차세대 전력에너지·융합' 분야에 투자를 위해 이번 출자사업을 추진했다. 결성 예정인 조합이 기후 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 관리 등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에 투자하도록 출자 조건을 내세웠다. 수요자원 거래시장,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에너지 자립섬,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와 관련된 신사업모델에도 투자할 수 있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을 연구해 사업화하는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전력 모펀드 출자사업을 다음 달부터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 12일 오후 2시까지 한국벤처투자에서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다음달 내 최종적으로 운용사 선정을 할 방침이다. 조합 결성은 최종 선정일부터 3개월 이내에 하면 된다.

지난해 한국전력 모펀드 출자사업은 에너지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계획됐고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출자 사업과 관련된 설명회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VR빌딩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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