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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유진證, ELB 딜 기근 속 명맥 유지[ECM/ELB]공모 BW만 3건…HMC·현대證도 비우량기업 조달 '조력'

김병윤 기자공개 2016-04-01 10:55:5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6년 1분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딜 가뭄을 겪었다.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3건이 전부였다.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딜 기근 속에서도 BW 발행이 그나마 나온 것은 2015년 7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분리형 BW 발행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2014년과 지난해 ELB 리그테이블 2연패에 성공한 유진투자증권이 이번에도 시장에서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ELB 시장은 딜 건수와 규모가 적고, 강력한 한 방이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어 1분기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31일 머니투데이 더벨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증권사가 주관사로 참여한 ELB 발행 거래는 총 3건이었으며, 규모는 600억 원에 불과했다. 3건 모두 BW였다.

ELB리그테이블

유진투자증권은 가장 규모가 큰 페이퍼코리아 BW를 단독 주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ELB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1500억 원 규모의 현대건설 BW를 단독 주관해 1위를 차지했다.

2014년에는 총 2000억 원 규모 두산건설 CB와 130억 원 규모의 트레이스 CB 두 건으로 1위를 차지했었다. 두산건설 CB 경우 5개 증권사가 공동 주관해 각 사가 400억 원씩 실적을 인정받았었다.

HMC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150억 원 규모의 엠에스오토텍과 아이원스 BW를 주관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2010년 250억 원 규모 한국투자공사(KIC) CB를 주관해 5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HMC증권 경우 ELB 부문에서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ELB 시장의 딜 기근 특성상 강력한 한 방으로 순위 변동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ELB 주관 건수는 총 6건으로, 6개 증권사가 한 개씩 딜을 주관했다. 주관 건수는 같았지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유진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의 딜 규모는 3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의 세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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