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가치 '152조', 실적 개선 불구 10% 감소 시총 증발 탓 전년比 17조 하락… 에비타배수 3.2배 '저평가 심화'
정호창 기자공개 2016-04-07 08:35:2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삼성전자의 기업가치(EV)는 약 152조 원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현금 보유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9조 원 가량 증발해 증시에서 받고 있는 '저평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200조 6534억 원의 매출을 통해 26조 41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4년에 비해 매출액은 2.7% 줄었으나 수익성은 5.5% 증가했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7조 344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 가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익성이 향상된 결과 현금 보유량도 늘었다.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을 제한 순현금 규모는 지난해 58조 6000억 원 수준으로 2014년에 비해 8조 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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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처럼 회사의 재무구조가 보다 견실해졌음에도 시가총액의 변화는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 가치를 합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합계는 210조 50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세를 기록했다. 1년 새 증발한 시가총액 규모가 8조 6817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증시에서의 저평가 탓에 삼성전자의 기업가치(EV) 역시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기업가치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151조 88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기업가치(168조 6383억 원) 보다 16조 7490억 원 적은 수치다.
현금 창출력 대비 기업가치의 수준을 나타내는 에비타 배수(EV/EBITDA)는 지난해 말 기준 3.2배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년 기록(3.9배) 보다 감소한 수치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에비타 배수는 약 7.7배 수준이다. 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뤄지는 기업 경영권 거래의 평균 밸류에이션은 대략 에비타 배수 10배 정도다. 삼성전자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5일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는 126만 원으로 지난해 말 증시 폐장일 종가와 차이가 없다. 증권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는 153만 7917원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에 도달할 경우 에비타 배수는 4.1배 수준으로 소폭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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