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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리테일 통해 NPL펀드 100억 모집 '틈새시장' 채무조정채권에 선순위 투자…목표수익률 3.55%

강예지 기자공개 2016-04-14 10:12:0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에 투자하는 펀드를 모집한다.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채무조정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1차에 이어 2차 판매에 나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일반지점 등 리테일 채널을 통해 채무조정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채무조정채권 펀드는 신용회복채권(Credit Counselling and Recovery Services·CCRS)과 개인회생채권(Individual Rehabilitation Loan·IRL)을 담보로 구조화한 대출채권에 선순위 투자한다. 투자자는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얻는다. 펀드 만기는 11월이며,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을 기준으로 3.55%다. 신한금융투자는 100억 원 상당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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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구조도

신용회복·개인회생채권은 개인·개인사업자가 금융기관 대출을 받은 채권 중 제도·법에 따라 채무조정된 채권이다. 신용회복채권은 신용회복지원제도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개인회생채권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을 통해 조정된 채권이다.

이들 채무조정채권은 전문 투자자 사이에서는 부실채권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불린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1금융권 공개경쟁입찰 시장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채권의 현금흐름을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에서 관리하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채무조정채권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투자자 중 하나다. 올해 1분기 채무조정채권 리파이낸싱 시장에 1100억 원 상당의 펀딩을 제공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동안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고객들로부터 여러 차례 문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금리에 여유자금을 운용할 곳을 찾는 개인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고객들이 부실채권 시장과 투자 구조 등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점이 상품 마케팅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펀드를 크게 모집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럼에도 리테일에서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사례는 조금씩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모집에 앞서 신한PWM센터(Private Wealth Management)와 일반지점에서 80억 원 상당의 채무조정채권 펀드를 판매했다.

최근 IBK투자증권도 채무조정채권 펀드를 판매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3개의 '프리워크아웃 금전채권 수익증권 사모펀드'를 출시해 총 110억 원을 판매했다. 고액자산가 등 PB(Private Banking)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골든브릿지증권이 'NPL Tranche wrap-account'라는 이름의 랩 상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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