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도 로보어드바이저랩 '똑똑' 밸류시스템자문과 협업…국내 주식 및 ETF 편입
김기정 기자공개 2016-04-15 10:08:1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로보어드바이저랩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일찍이 사업을 준비해왔던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손을 잡았다. ETF에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여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과 달리 국내 주식도 편입하는 랩어카운트가 될 예정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르면 이달 내로 로보어드바이저랩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소가입금액과 연수수료는 각각 1000만 원, 1.2~1.6%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은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맡는다. 투자자가 위험 선호도 등 기입한 정보에 따라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라 편입 자산과 그 비중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식이다. 모든 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대다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달리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ETF뿐 아니라 국내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지난해 10월 IT 개발자들을 영입해 알고리즘 개발 업체인 '아이로보'를 자회사로 만들고 증권사들과 협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던 투자자문사 중 가장 발 빠른 행보였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진출에 빠르게 나설 수 있던 이유는 운용 전략이 퀀트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할 종목을 선정한다. 1000여 개의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상장 기간 2년 미만, 지난 1년간 50% 이상 상승 종목, 거래 대금이 지나치게 적은 것을 제외하고 그 중 성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종목을 추려내는 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여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가장 준비가 잘 돼있다고 판단, 함께 상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대우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등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다수 증권사와 협업하거나 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하나금융투자와 일임형 상품 거래를 해왔던 곳이라 성과가 검증된 상태"라며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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