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추가계약, LGD 발등의 ‘불' LCD 매출 타격 전망…플렉서블 OLED라인 증설 가시화
이경주 기자공개 2016-04-21 08:34:3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추가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쟁사 LG디스플레이(LGD)가 적잖은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과 대규모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6세대(1500×1850mm) 마더글라스(원판) 기준 월 3만장(30K)을 애플에 공급하기로 한 이후 추가계약이 진행됐다. 추가계약의 규모에 대해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함구하고 있다. 애플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딜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5.5인치 스마트폰 패널 기준 연간 1억 대, 금액으로는 3조 원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과 원판기준 월 120K 규모의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5.5인치 패널기준으로는 월 2000만대에 달하는 물량으로 연간으로는 2억 대가 넘는다. 알려진 내용의 두 배 규모로 애플 아이폰 연간 판매 대수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당분간 애플물량을 전량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느 주장이 맞든 LGD 입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도의 차이일 뿐 매출 타격은 분명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LGD는 애플을 최대고객사로 두고 중소형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매출 28조3839억 원 중 35%인 9조9344억 원이 애플에게서 나왔다. 하지만 이 물량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애플의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상당량 축소될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일부에 OLED패널을 적용하고 2018년부터는 대다수 제품에 OLED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따라서 LGD도 이와 비슷한 흐름으로 타격을 받게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월 120K 물량을 언제 양산에 나설지가 LGD 입장에서는 관건"이라며 "애플이 되도록 빠른 시기에 많은 물량을 공급받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내년 중에 월 120K 물량에 대한 양산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D도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증설계획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GD는 지난해 7월 경북 구미에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E5 신축한다고 밝혔지만 생산규모가 월 7.5K에 불과하다. 이에 올해 2분기와 하반기 각 월 7.5K 규모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증설이 완료되면 E5는 총 월 22.5K 생산량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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