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을지로 별관 매각 무산 교원그룹과 매각 협상 결렬…매각가 이견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22 08:11:1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9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을지로 별관 매각이 무산됐다. 최근까지 교원그룹과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교원그룹 간 하나은행 을지로 별관 매각이 결렬됐다. 최근까지 매각가를 놓고 양측이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매각가 조율에 실패했다.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9-10번지 KEB하나은행 을지로 별관은 토지면적 978.8㎡(297평), 건축 연면적 1만 3244㎡(4013평)의 지하 3층~지상 16층 규모 빌딩이다. 2015년 기준 토지 공시지가는 1㎡당 3200만 원으로 공시지가 기준 토지 매각가는 약 313억 원이다.
KEB하나은행은 교원그룹과의 협상에서 을지로 별관 사옥 매각가로 건축 연면적 기준 3.3㎡(1평)당 2500만 원, 총 매각가 약 1003억 원 내외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원그룹은 매각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매각 협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교원그룹은 KEB하나은행 을지로 별관 바로 옆에 위치한 교원내외빌딩(15층)을 소유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KEB하나은행 을지로 별관 매입 후 교원내외빌딩을 허물고 두 필지를 합쳐 고층 오피스빌딩 신축을 계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 별관은 KEB하나은행이 지난 1999년 보람은행을 흡수 합병한 이후 20년 가깝게 소유하고 있는 빌딩이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은행업 전반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보유 부동산 정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더불어 옛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보유 부동산이 늘어났고, 을지로1가에 옛 하나은행 본점 신축이 진행되는 만큼 일찌감치 불필요한 부동산 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
- [IB 풍향계]전열 가다듬은 ‘양강’ KB·NH, 단독주관 경쟁 본격화
- [Rating Watch]'새주인 찾은' 한온시스템, '부정적' 꼬리표 여전
- IT 키우려 판교 시대 연 KT…공사대금 갈등에 '골치'
- [Policy Radar]업계 유일 'PF 1조' 롯데카드…사업장 평가 변경 영향은
- [IR Briefing]김용범 부회장이 말한 메리츠의 M&A 조건
- [컨콜 Q&A 리뷰]한화생명, 신계약 CSM 하락에 오고간 날선 질문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부진한 흥행…원매자들이 느끼는 고매각가 이유는
- 하나금융, 글로벌 불황기 뚫고 해외서 일보전진
- [은행권 신경쟁 체제]SC제일은행, 유일한 외국계은행의 리테일 강화 전략은
- [은행권 신경쟁 체제]혁신의 아이콘 인터넷은행, 유니콘 도약은 아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부채총액 증가 주원인은 퇴직연금 재개
- IFRS17 도입도 ‘메리츠’다움
- [은행권 신경쟁 체제]JB금융, 은행업 확장…수도권 공략 대신 핀테크로 승부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자본관리
- ‘글로벌 NO.1’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효과로 불경기 넘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안정적 자본적정성 관리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