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정용진, 신세계=정유경' 공식화 29일 시간외매매로 지분 교환…그룹 계열분리 가능성 높아져
장지현 기자공개 2016-04-29 19:18: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남매가 서로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교환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을,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 지분을 각각 늘리게 됐다.이마트는 29일 정용진 부회장이 시간외매매 방식을 통해 정유경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주식 70만1203주(2.52%)를 전부 매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세계 역시 정유경 사장이 같은 방식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신세계 주식 72만203주(7.32%)를 모두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지분 매입에 정용진 부회장은 1287억 원, 정유경 사장은 1523억 원이 각각 들어갔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율이 기존 7.32%에서 9.84%로, 정유경 사장은 신세계 지분율이 2.51%에서 9.83%로 올랐다.
이로써 그룹 내에서 암묵적으로 존재했던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는 정유경'이라는 후계구도가 공식화됐다.
지난해 말 신세계그룹은 정기인사를 통해 정유경 당시 부사장을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사장이 2009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6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백화점을 정유경 사장이 가져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재계 안팎에서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1년 신세계를 신세계와 이마트로 기업 분할했다. 때문에 남매가 계열사를 나누는 작업은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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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에브리데이리테일과 에스엠(기업형슈퍼마켓), 위드미FS(편의점), 드림커머스(T커머스), 신세계조선호텔(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사업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등 유통사업에 필요한 식음료제조, 건설, 정보통신 계열사도 갖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교외형 복합 쇼핑몰' 사업을 도맡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이마트 소속이다. 지난 2014년 말 신세계는 보유하고 있는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 51% 전량을 신세계프라퍼티에 매각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인천 청라, 경기도 안성, 고양 삼송 지역의 복합 쇼핑몰 사업, 하남유니온스퀘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정 사장이 맡고 있는 신세계는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 신세계DF(면세) 등 백화점 사업과 연관이 있는 계열사만 보유하고 있다.
기업 분할 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신세계는 연평균 4.9%, 이마트는 1.83%씩 매출이 성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마트가 신세계에 비해 매출은 5.6배, 영업이익은 2.6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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