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란 115억 달러 MOU '잭팟' 바흐만 정유시설·테헤란 고속도로 등···진출 본격화
김장환 기자공개 2016-05-04 10:42:1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이란에서 115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대우건설은 한-이란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박영식 사장이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의 주요 발주처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석유화학 플랜트, 도로 인프라 등 총 115억 달러 규모의 건설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석해 우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보였다.
우선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인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Bahman Geno Refinery) 공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테헤란으로부터 동남쪽 약 1600km, 사우스파 정유공장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860km떨어진 걸프만 연안의 반다르 자스크(Bandar Jask) 지역에 위치한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은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정유 플랜트 신설 공사로 총 예상 공사비는 100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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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추저는 이란 국영정유회사인 NIORDC(National Iranian Oil Refining and Distribution Company)와 Oil&Gas 전문기업인 타드비르 에너지 그룹(Tadbir Energy Group)이 공동출자한 바흐만 제노 정유회사(Bahman Geno Refinery Co.)다.
설계, 구매, 시공과 금융조달을 포함하는 형태(EPC+F)로 추진되는 이번 공사를 위해 발주처에서는 지난 4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투자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발급했다. 이란 국가 규정에 따라 현지 기업을 추가하여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3공구(Tehran Shomal Freeway Lot 3)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테헤란에서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1Km 고속도로 공사 중 3공구로 헤자르드람에서 마잔 아바드(Hezardram-Mazzan Abad)에 이르는 총연장 47km의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고속도로를 설계 및 시공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1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이란의 도로·도시개발부와 모스타자판 파운데이션이 공동 출자한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주식회사(Tehran Shomal Freewaw Co.)가 발주처로, 공사비는 발주처의 재원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금융주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업 진행을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Support Letter를 발급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은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해 저유가로 위축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란 현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수익성에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들을 잘 이끌어 빠른 시일 내에 본계약 체결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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