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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전수조사 시행해 건전성 관리 강화 지표 지속 하락…선제적 관리로 2Q 개선 기대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09 08:34:1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8: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다. 내부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를 의식해 자산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4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28%로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째 상승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6.5%로 전분기 대비 3.1%포인트 줄었다. 연체율의 경우 0.86%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늘었다.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99억 원으로 전분기(483억 원)대비 116억 원, 전년동기(410억 원)대비 189억 원 늘었다. 총여신대비 대손비용률은 0.72%로 지난해 0.60%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다.

DGB금융은 "실질 고정이하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나 고정이하 여신 숫자가 지난해 1분기 대비 많이 증가한 게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4분기 이후 자산건전성 관리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관리의 일환으로 대구은행은 지난 1분기부터 자산에 대해 자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중 전수조사 결과 H빔 제조업체와 유압기 제조업체 등 2개 업체에 충당금 86억 원을 추가로 쌓았다는 설명이다.

DGB금융은 "선제적인 관리 노력을 감안하면 건전성 부문에서 우려할 만한 이슈를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2월부터는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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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나 타 지방은행 대비 조선·해운업 관련 익스포저가 적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 31조 7127억 원 중 기업 부문은 70.3%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제조업은 31.6%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으며 자동차 금속 관련이 13.4%, 기계장비 관련이 4.7%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의 조선 관련 익스포저는 1500억 원, 해운 관련은 5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조선업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여신이 있으나 정상 여신으로 분류돼 있어 충당금 부담이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대우조선해양 관련 익스포저는 없다고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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