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나노스 사태 불구 메자닌펀드 성황 지난달 골든브릿지운용과 400억 펀드 조성
최필우 기자공개 2016-05-13 14:12:4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0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KTB운용 디폴트 사태로 메자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투자자문이 대규모 메자닌 펀드 모집을 완료해 눈길을 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지난달 말 400억 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결성된 펀드의 운용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맡고 시너지투자자문은 자문을 담당한다. 펀드는 7개로 나눠서 모집됐으며 판매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이뤄졌다.
메자닌 펀드 시장은 최근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중이었다. KTB자산운용이 투자한 나노스 전환사채(CB) 30억 원이 지난달 디폴트 선언된 이후 일부 증권사들은 메자닌 펀드 판매 계획을 철회하는 등 인기가 예전같지 않았다.
실제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은 본사나 PB센터 차원에서 최근 메자닌 펀드 판매를 준비 중이었으나 나노스 사태 이후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나노스가 발행한 CB에 총 30억 원을 투자한 KTB자산운용 메자닌 펀드는 해당 기초자산의 디폴트로 2~5%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시너지투자자문이 400억 원 규모의 메자닌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메자닌 수요가 아직 건재함이 확인됐다. 나노스 디폴트 사태로 메자닌 투자 리스크가 시장에 각인됐지만 저성장, 저금리 기조 속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액자산가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시너지투자자문 측에서는 KTB자산운용 메자닌 펀드 손실을 메자닌 투자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종목 선택의 실수로 파악했다.
시너지투자자문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에 디폴트 위험이 있는 것은 맞지만 KTB자산운용의 경우에는 종목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메자닌 투자는 투자 기업을 잘 선정할 수 있으면 디폴트 위험을 낮추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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