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대체투자 헤지펀드 선보인다 [인사이드 헤지펀드]메자닌·NPL 등에도 투자계획.."1~2개월내 구체화"
김일권 기자공개 2016-05-16 09:56:3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재정비에 나선다. 유통시장에 한정된 기존 펀드의 투자전략으로는 성과를 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발행시장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는 것이 골자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기존 운용 중인 2개 외에 신규 헤지펀드 설정을 고민하고 있다. 신규 설정시 기존 2개 헤지펀드는 해지될 가능성이 높다.
키움자산운용은 현재 '키움거북선아시아퍼시픽토탈리턴전문사모투자신탁1호'와 '키움뉴호라이즌전문사모투자신탁1호'등 두 개의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좀 더 최근에 설정된 키움거북선아시아퍼시픽펀드에 운용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설정되는 펀드는 유통시장으로 제한을 뒀던 기존 펀드와 달리 발행시장을 포함, 대체투자까지 투자 자산 범위를 확대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를 비롯해 메자닌과 NPL 등도 투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키움자산운용이 신규 헤지펀드를 설정하려는 이유는 유통시장에 한정된 투자 전략으로는 다른 헤지펀드들과 차별화되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설정된 펀드들은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퀀트 기반 롱숏, 펀더멘털 롱숏, 통계적 차익거래, 주식시장 방향성 일부 노출 등 제한적인 범위에 그치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은 헤지펀드 부문에 신규 인력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전략적으로도 다양성이 강화되는 만큼,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유통시장에 한정된 투자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신규 헤지펀드 설정을 계획하게 됐다"며 "1~2개월 안에는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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