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0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빅2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호텔롯데의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호텔롯데는 이르면 다음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한 때 20조 원으로 점쳐졌지만 증시와 실적약세 등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견되고 있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친 용평리조트는 이번주 청약을 마치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해 공모가는 밴드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일 상장 주관사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10조 원에 육박하는 IPO '빅딜'로 손꼽히고 있다.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국내외 증권사 간의 물밑 경쟁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7곳과 골드만삭스·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6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통상 1~2곳 안팎의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도 국내외 증권사 1~2곳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지난 2014년 삼성SDS는 대표 2곳(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제일모직(현 삼성물산)은 1곳(미래에셋대우)을 선정하기도 했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들은 다소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IB는 론자, 베링거 잉겔하임 등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CMO) 기업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교기업군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제시한 밸류에이션은 최소 10조 원 안팎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생산규모를 떠나 실제 기술력만 놓고 볼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10조 원대 밸류 적용은 아직 과하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거물급 후보인 호텔롯데는 이르면 다음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의 시가총액이 2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으나 최근에는 10조원을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실적만으로는 20조 원의 밸류를 인정받기가 현실적으로 다소 힘들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영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리조트 수요예측 ‘실패'…공모주 시장 회복 불투명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던 용평리조트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는 밴드(8100원~92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70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금액도 최소 1350억 원 이 상을 예상했지만 약 936억 원만 모였다. 경쟁률은 약 28대 1이었다.
용평리조트의 수요예측 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반기에 예정된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IPO딜과 공모일정이 겹치지 않았고 앞서 수요예측을 실시한 해태제과, 대림C&S 등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희망공모가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결정했다.
용평리조트는 2018 평창올림픽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끌어올려 모은 자금으로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정창주 용평리조트 사장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콘도를 비롯한 분양 사업과 신규 프로젝트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평리조트는 현재 동계올림픽에 맞춰 '올림픽 빌리지'를 짓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2015년(연결기준) 매출 1763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 당기순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
용평리조트는 17∼18일 청약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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