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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지주사 전환 채비 '잰걸음' 오는 30일 주총서 분할계획 의결…지주사 성립 요건 과제 남아

이효범 기자공개 2016-05-17 08:28:5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샘표식품이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주들로부터 분할계획을 승인 받고, 계열사들의 독립 경영도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계획을 승인 받더라도 향후 지주사로 자리매김 할 샘표㈜가 공정거래법 상 지주사 성립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는 아직 남아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오는 3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공장 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샘표식품 주주들은 이날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분할계획서 승인과 대표이사인 박 사장을 신설회사인 샘표식품㈜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샘표식품은 투자부문인 '샘표㈜(존속회사)'와 사업부문인 '샘표식품㈜(신설회사)'의 인적분할하게 된다. 이번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전체 주주들 중 의결권 3분의 1이상 가진 주주들이 참석해야 하고, 이 가운데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향후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될 샘표㈜는 분할 이후 재상장 절차를 밟는다. 샘표식품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 결과 샘표㈜가 재상장 심사요건을 충족한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샘표식품은 더불어 독립경영도 강화한다. 이번 주주총회를 거쳐 박 사장은 사업부문인 샘표식품㈜의 대표이사로 남고, 투자부문인 샘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다.

그동안 박 사장은 샘표식품과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을 도맡아왔다. 하지만 최근 주요 계열사인 양포식품, 조치원식품의 대표이사 직을 내려놓고 기타비상무이사로 물러난 상태다.

샘표식품은 이번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 승인을 받더라도 샘표㈜의 지주사 성립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공정거래법 상 지주사 성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주사로 전환하는 샘표㈜의 자산 총액이 1000억 원 이상 돼야하고, 총 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이 50% 이상 차지해야 한다.

샘표식품은 지난 2015년 말 재무제표 기준으로 인적분할 할 경우 샘표㈜의 자산 총계는 837억 원이고, 총 자산 중 자회사의 지분가액은 21.09%로 나타났다.

샘표식품은 인적 분할 이후 지주사 성립요건 충족에 나설 전망이다. 향후 샘표㈜가 △주식매매 △공개매수 △현물출자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의 방안을 통해 샘표식품㈜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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