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 1년 연임 2013년부터 전략담당…조직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20 14:48:2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0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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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2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오는 22일 만료되는 김형진 부사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김 부사장은 1958년 생으로 경북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기업부문 부행장을 거쳐 2010년부터 3년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신한금융지주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전략기획팀, 글로벌전략팀, 기업문화팀, 미래전략연구소, 디지털전략팀을 총괄하며 그룹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만큼 향후 후계구도와 관련 최대한 변화를 지양하고, 안정을 확보하자는 것이 연임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의 임기를 앞두고 후계구도에 대해 향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에 맞춰 후보군이 착실히 양성되고는 있지만 그룹의 CEO가 바뀐다는 측면에서 큰 변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지배구조및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명이 후보군에 포함돼 후보로 육성되고 있다. 그룹 경영회의에 참석하는 후보군이 1차적 후보다. 그룹경영회의에는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위원으로 참석하고 있으며 김형진, 임보혁 부사장과 김임근 상무, 그룹의 CIB사업부문장인 우영웅 부행장, WM사업부문장인 이창구 부행장이 열석자로 참석하고 있다.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차기회장이 되더라도 연쇄 인사과정에서 김 부사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그룹의 2013년부터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그룹의 전략을 총괄, 회장의 승계 과정과는 별개로 연속성을 가지고 중장기 전략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최근 디지털금융과 글로벌에 많은 방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사장은 전체적인 그룹 전략과 더불어 이 두 가지 사업부문도 담당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초기 기반 다지기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까지 중장기 전략 계획을 끝내고 올해초 향후 5개년 계획을 새로 수립했다. 새로 수립한 계획에서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이 우선순위에 있음은 물론이다. '중장기 전략의 연속적인 실천'을 위해 김 부사장의 할일이 많은 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상황에서 전략의 지속성이라던지 안정적인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중요 사업추진 부문인 디지털금융과 글로벌 부문도 담당하고 있어 그룹에서 김 부사장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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