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펫푸드’ 시장 본격 진출 9월 반려동물 ‘무 방부제’ 사료·간식 출시, 2020년 매출 500억 목표
노아름 기자공개 2016-05-30 08:17:4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이 반려동물 사료·간식시장에 진출한다. '무(無) 방부제 펫푸드'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펫 푸드 라인 '더 리얼(The Real)'을 론칭해 건식사료와 오븐에 구운 간식을 포함해 16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9월 초 시장 진입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HACCP) 실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간식시장의 70%는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네슬레(Nestle), 마스(Mars) 등이 선점한 해당 시장에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뒤를 잇고 있는 상태다.
하림은 '건강'과 '안전성'을 무기로 외국계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생산한 사료·간식은 제조와 유통까지 4~6개월이 걸려 방부제 사용이 필수적이다. 적도를 건너 유통되는 과정에서 단백질과 지방에 산패가 일어나 신선도를 잃기 쉽다는 단점도 있다. 하림은 방부제를 넣지 않은 사료·간식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애견인에게 다가서겠다는 방침이다.
하림이 미래 먹거리로 펫푸드 시장을 점 찍은 전략은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부 축산정책국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29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5조 81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 중 사료 및 간식 비중은 절대적으로 크다. 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가계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품목은 '사료 및 식품'이 64.6%로 1순위였다. 하림은 펫푸드 매출액 목표치를 2020년 500억 원으로 잡았다. 시장점유율 30%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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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진안면에 세운 펫푸드 공장이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400억 원의 준설 비용을 들여 설립한 공장(28,595㎡ 규모)은 16시간 가동 기준 펫푸드 2000톤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생산된 사료가 5만7000톤임을 감안하면, 해당 공장에서 국내 애견 사료의 절반을 생산해낼 수 있는 셈이다. 하림은 상품 유통 채널을 마트, 자사 온라인몰, 대리점 등 3개로 정했으며 동물약품 마켓은 향후 라인을 따로 론칭해 진출할 예정이다.
하림은 펫푸드 공장을 해피 댄스 스튜디오(Happy Dance Studio)로 명명했다. 애견들이 행복한 춤을 추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애견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투어 코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림은 한편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애견 카페 '라 꼰빠냐'(프랑스어로 '동반자'라는 뜻)를 연내 오픈해 소비자의 머릿속에 '애견=하림' 공식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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