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시장에 베팅하는 콘셉트로, 호치민 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골고루 투자한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합성)' 출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6월 중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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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30 지수 변화에 맞춰 운용하기 위해 스왑(Swap) 등 장외파생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스왑은 현물과 달리 만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만기 시 스왑 계약을 갱신하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다. 스왑 거래의 상대방으로는 대신증권이 참여한다. 별도의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ETF 출시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 당국이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조정하면서 외국인들이 투자하기가 한결 수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부 방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안에 외국인 지분 한도를 100%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베트남 자본시장은 점차 개방되는 추세다.
국내 ETF 시장에서 베트남 현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치민 현지에 리서치사무소를 설치하면서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베트남 ETF가 상장될 경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종목은 총 21개가 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할 때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차별화된 해외 지수를 발굴하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게 KINDEX ETF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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