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신도시 마침내 '빛' 본다 182세대 빌라 1차 분양 돌입, 내년 3·4차 완료···주택법개정, 관심 폭증
김장환 기자공개 2016-06-20 11:19:0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중심지 '스타레이크' 내에 최고급 빌라 182세대를 이달부터 분양한다.스타레이크 신도시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5㎞ 지점 서호(西湖) 지역에 위치해있다.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 3000㎡ (56만 3558평) 규모 신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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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100%의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부지 내 상업 및 업무용지, 학교·정부기관 용지, 주거용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분양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22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추진해온 1단계 사업비만 12억 달러가 책정된 초대형 신도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노이를 대표하는 최첨단 주거·업무·행정 복합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빌라 분양은 신도시 부지 남서측에 위치한 H7, H10 블록에 위치해 있다. 지상 3~4층 짜리 건물에 총 182세대로 구성돼 있다. 분양면적은 개별 필지 대지면적 기준 132~399㎡ 총 20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최저 72만 달러 부터 최고 235만 달러로 책정됐다.
7월 4일부터 정식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며, 계약금은 전체 분양대금의 20% 수준이다.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빌라 분양에 이어 올해 내에 2차 분양 역시 단행할 계획이다. 3·4차 (182세대) 분양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계획돼 있다. 뒤이어 6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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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사업지 내 위치한 상업 및 업무시설 용지 분양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총 27만 5000㎡(8만 32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용지는 삼성동 코엑스나 영등포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 문화시설 및 호텔,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지조성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은 2012년 베트남 현지에서 민간 기업인 대우건설이 최초로 따낸 한국형 디벨로퍼 사업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현지 주택시장 침체와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분양은 미뤄졌다.
대우건설이 최근 들어서야 분양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현지 주택법이 개정되면서 외국인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7월 부동산 소유 자격 조건을 완화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허용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대한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문의도 폭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내 적어도 2개 블록 이상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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