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지분 10%, 공식 매물로 나왔다 현대증권 이사회서 매각 결정…매각 절차 빨라질 전망
한희연 기자공개 2016-06-29 10:41:1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가진 K뱅크 지분 10%가 공식적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전까지는 표정관리를 해 왔지만 이 지분을 눈독들이는 후보들 간 눈치 싸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현대증권 이사회는 28일 K뱅크 소유지분 전량(10%)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분매각이 공식적으로 결정됨에 따라 매각주관사 선정 등 추후 절차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분 인수자는 현대증권과 K뱅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왕 새로운 주주를 찾기로 결정된 이상 매각 절차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뱅크는 3분기 중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가족을 되도록 빨리 확정하고 사업을 진척시키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증권의 지분 매입을 원하는 잠재 후보자로 시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자들은 이전까지는 표정관리를 해 왔지만 지분매각 최종 결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자들이 많아진다면 K뱅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현대증권 지분 가치가 올라가며 매각가도 높아질 여지가 있는데다 본인들과 시너지를 가장 잘 낼 파트너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내에서 증권업 주주사에 기대되는 역할은 로보어드바이저와 투자자문, 자산관리 등 부문이다. 실제로 K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으며 현대증권에 기대했던 역할도 △펀드 비대면 판매채널 운영 노하우 전수 △금융상품 개발 역량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 등이었다. 따라서 현대증권의 빈자를 채우게 될 새로운 주주를 선정하는 데도 이런 역량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K뱅크 지분이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국내 첫 인터넷은행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는 잠재 후보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현재 거론된 후보자들 외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곳들이 많은 분위기라 지분 매각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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