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현대삼호重, 현대차 지분 전량 블록딜 2300억 원 규모·현대중공업 자구안 일환
김진희 기자공개 2016-06-29 18:06:0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9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주식 전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장 마감 후 165만4300만 주의 현대자동차 주식 블록딜에 나선다. 매각금액은 29일 종가(13만 9000원)에 0~1.73%의 할인율을 적용한 수준을 제시한다. 전량 매각될 경우 매각 규모는 230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3조 5100억 원 규모 자구안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의 KCC 지분 블록딜로 현대중공업 자산매각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잔여 현대차 지분율은 각각 0.56%와 0.19%로 거래 규모가 크지 않다. 이를 정 부회장에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블록딜에 나선 것.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현대차 주식 316만 4550만 주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처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1월 현대차 주식 184만 6150주를 역시 정 부회장에게 넘겼다. 거래 규모는 각각 5000억 원, 3000억 원이다.
매각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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