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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케이화장품, 적정 기업가치는 얼마 실사 참여자 2000억 중반 책정, 에비타 멀티플 15배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16-07-13 15:43:0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8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디케이화장품의 대주주가 프리IPO 성격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체 지분 가치가 2000억 원 중반대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M&A업계에 따르면 지디케이화장품의 구주 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지분 100% 가치(Post-money Value)를 2000억 원 중반대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디케이화장품은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실사 창구를 열어놨다. 이번 실사는 현재 기업공개 준비에 들어간 회사의 대주주가 프리IPO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은 지디케이화장품의 작년 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인 160억 원을 기준 에비타 멀티플 15배에 해당한다. 최근 베인캐피탈과 골드만삭스에 매각된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 쇼핑몰 '카버코리아'도 14배 이상의 에비타 멀티플이 적용됐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딜의 에비타 멀티플인 7~8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 시장을 필두로 화장품과 마스크 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화장품 중에서도 마스크팩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품목이다. 마스크팩의 국내 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지난 2013년 2500억 원 가량에서 작년 약 4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 2010년 3억 87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작년에는 6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구체적인 거래 구조의 윤곽은 실사가 마무리 되는 이달 중순 경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디케이화장품 대주주인 김성호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50%를 조금 상회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지디케이화장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마스크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다. 이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다. 국내 대형 화장품 원료업체인 한국콜마의 마케팅 담당 임원이 대표이사로 영입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샤라샤라, 토니모리, 메디힐, 종근당, 광동제약, 대웅제약, GS SHOP, 롯데홈쇼핑 등이 있다. 특히 국내 1위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을 생산해 L&P코스메틱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메디힐 생산량의 약 80% 가량이 지디케이화장품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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