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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투심 악화에 위축…원금보장형 증가 [ELS Monthly] 6월 발행액 3.2조…전년동기 대비 57% 감소

서정은 기자공개 2016-07-15 09:38:3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2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항셍중국기업(HSCEI)지수 급락, 브렉시트로 인한 유로스톡스50 지수의 녹인(Knock-In)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ELS에 대한 녹인 우려가 커지면서 원금보장형에 대한 발행 비중은 증가했다.

발행사별로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각 증권사별로 다른 전략을 취하면서 공모 및 사모 여부에 따라 상위 증권사 순위가 달라졌다.

◇ ELS, 투자심리 악화에 발행 감소…원금보장형 비율 증가

12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6월 ELS(ELB 포함) 발행액은 3조 2118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3847억 원이 감소했다. 발행건수는 1287건으로 전월대비 35건이 줄었다.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발행 규모가 좀체 늘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안타증권

전체 상반기 추이로 봐도 ELS 시장의 위축은 눈에 띈다. 상반기 ELS 발행액은 20조 2253억 원으로 2015년 상반기 발행규모인 47조 197억 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HSCEI 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의 녹인(Knock-in) 이슈로 추가적인 발행 감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ELS 발행액 중 원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율도 전월보다 높아졌다.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의 비율은 각각 33%, 67%로 집계됐다. 지난달 각각 28%와 72%에 비해 원금보장형이 늘었다. 6월 중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69%, 31%로 집계됐다. 공모 발행 비율이 전월대비 5%포인트 늘어난 반면 사모 발행 비율은 그만큼 줄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월 말 발생한 브렉시트 여파로 유로스톡스50지수에 대한 녹인 공포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원금비보장 ELS가 늘어나지 못하는 것은 투자심리가 위축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ELS 시장은 당국의 추가 규제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사면초가'상태"라며 "추가적인 발행 감소 가능성에도 노출돼있다"고 덧붙였다.

◇ 발행사, 절대 강자 사라져…상위 5~6개사 고른 분포

발행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건수나 규모 면에서 선두권을 지켰다. 6월 중 한국투자증권의 발행규모와 건수는 5201억 원, 225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5038억 원, 92건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지난달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던 현대증권과 신영증권은 6월엔 다소 주춤했다. 현대증권과 신영증권은 전월보다 한 단계씩 밀린 4위와 5위로 집계됐다.

회원사별 발행규모 비중으로 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순이었다. 발행 건수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ELS 발행사들이 고른 분포를 보인다는 것이다. 회원사 별로 ELS 발행에 대해 고유의 전략을 가지면서 절대적인 강자가 사라져간다는 해석이다.

발행건수와 발행규모별로 증권사 순위가 다른데다 공모와 사모 현황에서도 이같은 차이를 알 수 있다. 공모 발행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사모 발행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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