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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조직 슬림화…'14실33부→12실28부' 희망퇴직 따른 조직운용 효율제고 일환

안영훈 기자공개 2016-07-15 09:35:2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내부조직을 '12실 28부'로 축소 개편했다. 200여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으로 부서간 인력 자원 배분 문제가 발생한 탓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초 슬림화를 내세워 조직 개편에 나섰다. 상반기 200여명의 희망퇴직으로 인해 기존 '14실 33부' 체계의 조직 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조직체계와 비교시 실 축소는 유사업무를 기준으로 통·폐합된 모습이다. 실제로 과거 알리안츠는 계리실과 상품실을 별도로 운영했지만 조직개편 후 계리상품실로 통합됐다.

소비자보호&커뮤니케이션실도 업무별로 분리 통합됐다. 소비자보호는 CEO 산하로, 커뮤니케이션은 마켓매니지먼트실 산하로 편입됐다.

알리안츠는 지난 4월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은 M&A 사전 작업과는 무관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안방보험의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조차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아직 안방보험으로부터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이 없었다"면서 "향후 일정 조차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금리하락에 따른 책임준비금 부족으로 87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이전과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183.58%로 하락한 지급여력비율(가용자본/ 요구자본)도 지난 3월 말 198%로 제고됐다. 매도가능금융자산의 평가손익 증가로 가용자본은 증가한 반면 공시기준이율 하락에 따라 만기불일치 위험액이 감소하면서 요구자본이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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