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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DSC인베, 초기기업 동반자로 나선다 [성장금융 GP선정]전체 포트폴리오 65%가 초기 투자, 팔로온 투자 경험도 '다수'

신수아 기자공개 2016-07-20 08:19:5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추진하는 팔로우온(Follow-on)펀드 운용사 선정에 뛰어들었다. 설립 5년 만에 초기기업 투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의 데쓰벨리(Death Vallay) 극복에 핵심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터는 설립 5년 차에 접어든 비교적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그러나 5년간의 성과를 되짚어보면 '신생'이란 타이틀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으로 불리는 벤처투자 세계에서 초기기업의 투자 분야는 유독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영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꾸준한 펀드레이징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며 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지난해 6월 350억 원 규모의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시작으로, 7월 250억 원의 '글로벌ICT융합펀드'와 200억 원 규모의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순차적으로 만들었다. 2015년에만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8개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1691억 원이다.

실제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팔로우온 펀드의 운용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본래 팔로우온 펀드는 주목적 투자처에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 크라우드 펀드로부터 초기투자를 받은 이후 4년 이내의 중소기업(매출 규모 10억 원 미만)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동시에 설립 이후 7년 이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가 약정총액의 60%를 넘어서야 한다.

설립 이후 DSC인베스트먼트는 만 4년간 총 1168억(77건)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설립 3년이 넘지 않은 초기기업 투자 규모는 총 757억 원(47건)에 이른다. 이는 전체 투자의 64.8%의 비중을 차지한다. 설립 7년 이내로 투자 기업 범위를 확대할 경우 투자 금액은 920억 원(60건)으로 대폭 늘어난다. 전체 투자 대비 79%에 이르는 규모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자체 투자 포트폴리오만으로도 팔로우온 투자 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5년 여간 쌓아온 초기 기업 우량 포트폴리오 가운데 상당 부분이 후속 투자가 가능할 만큼 성장했다"며 "초기 기업 투자사들과 다각도로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윈-윈(win-win)'의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는 물론 활발한 후속 투자까지 한 번 인연을 맺은 피투자기업과 '시너지'를 창출 해온 대목도 강점으로 꼽힌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미 다수의 팔로우온 투자를 경험했다. 초기기업 투자금액 757억 원 중 후속투자 비중은 3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64억 원으로 총 11건이 집행됐다.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집단 지성을 기반으로 한 번역앱 '플리토', 초소형 전자기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탠딩에그', 키즈 분야 멀티캐널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기업 캐리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풍부한 기업 발굴 및 인큐베이션 경험을 갖춘 전문 운용인력들 역시 초기기업 성장을 이끄는데 적격이란 평가다.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서는 하태훈 전무는 15년을 벤처캐피탈 업계에 종사한 베테랑 심사역이다. 기술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며 플리토와 스탠딩에그를 발굴한 이경호 수석팀장, 바이오 투자 분야의 젊은 인재로 꼽히는 김요한 팀장 등이 주요 운용 인력으로 참여한다.

꾸준한 투자로 유한책임출자자(LP)와 맺어 온 끈끈한 신뢰는 펀드 조성 과정에서 신속한 매칭 자금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점 역시 빠른 펀드 조성과 투자 운용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성장사다리 '초기기업 팔로우온 투자펀드'를 일반과 루키 분야로 나눠 운용사 선정을 할 예정이다. 일반과 루키 분야 모두 운용사별로 200억 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다만 일반 운용사는 4곳, 루키 운용사는 1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일반은 총 8개사, 루키 분야에는 총 9개사가 지원했다.

일반 분야에 지원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8개사와 운용사(GP)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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