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방카 3위에서 1위 도약 상반기 점유율 28%…2위 NH농협은행과 7%p 차이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25 15:07:06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크게 따돌리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장 규모는 총 4조 1583억 원이다. 월납과 일시납 초회보험료를 기준으로, 작년 상반기(3조 6083억 원)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상위권 은행들의 순위가 크게 뒤바뀌었다. KB국민은행이 28%의 점유율을 기록,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KB국민은행은 18.1%의 점유율로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NH농협은행이 작년 상반기 1위에서 2위(21.0%)로 하락한 반면 우리은행은 4위에서 3위(20.2%)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2위에서 4위(13.7%)로 밀렸다.
통합 후 KEB하나은행은 점유율 5위(8.7%)를 기록했다. 이어 IBK기업은행(3.9%)·SC은행(2.3%)·씨티은행(2.0%)·KDB산업은행(0.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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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부터 시장 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27.4% 점유율을 기록하며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밀어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장의 최대 이슈인 일시납 양로보험 판매에 승부수를 띄웠다. 생명보험사들은 지난 4월 양로보험 최저보증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최저보증이율이란 향후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보험사가 보장하는 이율로, 지난 3월 말까지 2.75~2.85%이었던 최저보증이율은 4월부터 2.35~2.38%로 50bp가량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은 최저보증이율 하향이 예고된 4월을 앞두고 판매채널 교육을 철저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준금리 기대감이 확산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중금리 대비 매력적인 최저보증이율이 방카슈랑스를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적합하다는 판단이었다. 여러 은행 중에서도 KB국민은행은 일부 보험사들이 제시한 일시납 양로보험의 목표치를 유일하게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그간 월납 상품 경쟁에서 박빙을 보여왔다"며 "상반기 월납 보험의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우리은행이 월납 상품의 매출에서는 앞섰지만 KB국민은행이 일시납에서 치고 올라온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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