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 넉달… 평균잔고 '3배' 늘었다 평균잔고 106만원…1만원 이하 계좌 비중 감소가 주 요인
정용환 기자공개 2016-07-22 10:02:48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3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시 직후 깡통계좌 논란에 시달렸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약 4개월이 지나는 동안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계좌당 평균 잔고가 약 3배 늘고 소액 계좌 비율이 감소하면서 실질적인 재테크 수단의 일환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은 ISA의 계좌당 평균잔고가 약 106만 원으로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출시 첫 날 평균잔고가 약 34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커진 수치다. 지난 15일 기준 ISA 전체 가입계좌 수는 238만 좌이고 총잔고는 2조 5229억 원 수준이다.
ISA 계좌당 평균 잔고는 시간이 지날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출시 첫 달인 3월 말 약 55만 원이던 평균 잔고는 4월 말 75만 원, 5월 말 88만 원, 6월 말 104만 원으로 꾸준히 늘어갔다. 지난 15일 기준 ISA 계좌당 평균 잔고는 106만원이다.
출시 첫 달 압도적이었던 1만 원 이하 계좌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ISA 계좌 중 1만 원 이하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76.9%였다. 이 비중은 6월 말 57.8%로 19.1%포인트 줄어들었다.
1만 원 이하 계좌 비중이 줄면서 같은 기간 10만 원 이하, 1000만 원 이하, 1000만 원 초과 등 다른 구간의 계좌 비중은 각각 두 배 가량 늘어났다. 3월 말 각각의 구간 계좌의 비중은 13.8%, 7.5%, 1.7% 였다. 6월 말 기준 이 비중은 23.9%, 15.1%, 3.2% 등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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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당 평균잔고와 함께 계좌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출시 첫 달 120만 2000좌였던 ISA 계좌 수는 2개월차에 47.6%, 3개월차에 20.5%, 4개월차에 10.9%씩 증가해 6월 말 기준 237만 2천 좌를 기록했다. 7월 15일 기준 자입계좌 수는 238만 좌다.
재형저축이나 소장펀드와 같이 앞서 출시된 세제혜택 상품들과 비교했을 때 ISA의 계좌 수의 꾸준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ISA에 앞서 출시된 재형저축 상품은 출시 이후 달이 거듭될 때마다 각각 19.6%, 4.4%, 1.4%씩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장펀드 역시 같은 기간 101.7%, 13.9%, 4.9% 가량의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균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계좌수도 늘어난 것은 가입 대상자의 범주가 비교적 넓고 세제 혜택 범위도 넓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제는 ISA가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써 자리잡아간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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