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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지점형 ELS랩 준비 "ELS 투자 적기" 브렉시트 후 주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 감소

이상균 기자공개 2016-07-25 15:08:0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점 PB가 직접 운용하는 ELS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스톡스50(EURO STOXX50)의 하락과 금융위원회의 규제가 겹치면서 ELS 발행이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1일 "오는 8월말~9월초 출시를 목표로 지점형 ELS 랩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마케팅 부서와 출시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점형 ELS 랩을 출시한 배경은 브렉시트(Brexit) 이후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주요 ELS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EURO STOXX50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주가가 떨어져 기초자산의 리스크가 낮아진 지금이 ELS를 투자할 적기라고 본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시점이 바로 저점"이라며 "ELS 발행이 한창 늘어날 때 투자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비슷한 유형의 지점형 마이스터 랩(약 2000억 원 규모)이 있지만 주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LS 편입 비중은 20% 미만이다. 지점형 ELS 랩은 100% ELS로만 운용해 차별화시킬 예정이다. ELS는 대부분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물량을 편입시킨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점형 ELS 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 방식이 달라진다. 일례로 기초자산 지수가 상승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원금보장형 ELB를 편입한다. 반대로 기초자산 지수가 하락했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종목형 ELS를 편입한다. 주가 수준에 따라 기초자산과 상품구조의 리스크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점형 ELS랩을 출시한 것은 PB들의 운용역량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랩은 각각의 투자자 니즈에 맞춰 최적화되고 차별화된 운용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주는 투자 수단"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운용하면서 랩의 특성이 변질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점형 ELS랩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수월하고 PB별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랩의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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