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이익률 역대 최고…'스마트·에너지' 효과 영업이익률 4.8%로 상승…포스코LED 매각에 따른 인건비 절감도 반영
강철 기자공개 2016-07-26 08:19:2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5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ICT가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률을 역대 최고 수준인 4.8%로 끌어올렸다.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낸 결과다.포스코ICT는 25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018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62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이는 포스데이터와 포스콘이 합병해 포스코ICT로 출범한 2010년 이래 최고치다.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30억 원 가량 감속한 122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일회성 요인의 잡이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했다"며 "올해가 정상적인 손익 형태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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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사업인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포스코ICT는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공정 프로세스 모니터링 및 자동 제어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2014년 대표이사에 오른 최두환 사장의 핵심 성장 전략이다. 미국 벨 연구소, KT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친 최 사장은 지난 2년간 △그룹 사업장 전체에 스마트 인프라 구축 △스마트팩토리의 해외 진출 등을 추진했다. 향후 투자 계획의 약 65%가 스마트팩토리 관련 사업에 집중돼 있기도 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에너지 최적화 및 소비 효율화 △전기차 운영 인프라 구축 등 에너지 관련 서비스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부문의 이익 증대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으로 포스코ICT가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계열사 구조조정, 인력 감축 등도 영업이익을 증대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구조조정은 포스코LED 매각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3월 산업용 조명 계열사인 포스코LED를 아미트론 컨소시엄(아미트론·송현홀딩스·TMC)에 매각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당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사업의 손익을 엄격하게 관리했고, 그 결과 전반적인 수익성이 좋아진 측면이 있다"며 "이들 사업 외에 전략적으로 운영 중인 일부 사업들의 실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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